李香兰
2019-04-24 13:11:50 출처:cri
편집:李香兰

홍기촌 삼둥이 엄마의 ‘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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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하고 있는 홍기촌 삼둥이네 )

 

“(밥 가마 소리- 재 가열이 취소되었습니다.…) 얘들아 일어나 밥 먹자, (벌써) 6시가 됐구나.”
 
‘삼둥이네 집’ 하루는 날마다 이렇게 시작된다. ‘삼둥이네 집’은 홍기촌 이명숙씨의 농가를 이르는 말이다.
 
삼둥이는 수저를 밥상에 내려 놓기 바삐 동네 어구로 달려 간다. 현재 그들은 중학교 2학년을 다니는데, 학교버스를 타고 부근의 만보진으로 통학한다. 삼둥이 위에 딸이 하나 있는데, 외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이명숙의 남편은 한국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삼둥이가 학교로 떠났지만 이명숙씨의 일손은 쉴 새 가 없다.
 
지난해 ‘삼둥이네 집’은 새로 리모델링을 했다. 홍기촌 관광상품의 하나인 ‘조선족 민가 체험’용으로 된 것이다. 낮에는 체험용 민가로 내주고 또 필요하면 숙박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광객에게 따로 방 한 칸을 내놓았다. 이명숙씨는 구석에 먼지 한 톨 앉을세라 농가의 여기저기를 닦고 또 닦는다.
 
이윽고 관광객을 안내하는 다정한 목소리가 농가의 문을 연다.
 
“안녕하세요. 저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백의민족으로 불리는 조선족은 아주 깨끗합니다. 여러 분 앞에 있는 이 가마솥은 밥을 짓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 가마솥으로 지어낸 밥은 별미입니다.”
 
홍기촌은 안도현 도심에서 70킬로미터, 장백산풍경구에서 약 103킬로미터 떨어진 명(명월진)-장(장백산)도로 구간에 위치한다. 1990년대부터 장백산 관광의 흥기와 더불어 홍기촌은 지리적 우세를 이용한 관광서비스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홍기촌은 90%가 조선족이다. 전체 인구 326명에서 대부분 노동력은 외지로 아니면 외국으로 돈벌이를 갔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동력을 상실한 늙은이들이 아니면 이명숙씨처럼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다.
 
“(저는) 지난해부터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민가 체험 위주로 하고 있어요.“
 
홍기촌은 연변 주내에서 제일 처음으로 민속관광을 발전시킨 촌이다. 홍기촌 촌민들의 소득원도 농사보다는 관광서비스 쪽이 더 많다. 
 
홍기촌관광개발유한회사(红旗村旅游开发有限公司)는 다년간 정부와 손잡고 홍기촌의 관광 발전, 특히 홍기촌의 빈곤 탈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소과(陈绍科)총경리는 이렇게 소개한다.
 
“(회사와 손잡은) 촌민들이 집을 리모델링할 때 회사에서 한집에 2000원씩 보태 실내 화장실을 인테리어했습니다. 화장실 환경 등 관광 조건에 부합되는 집들이 총 36세대가 있는데 관광객 한 사람당 2원씩 참관 비용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 취지는 촌민들을 도와 하루 빨리 집을 리모델링 해 관광객을 접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명숙씨는 지난해 ‘삼둥이네 집’ 관광객 접대 소득은 8000원정도 였다고 한다. ‘삼둥이네 집’은 홍기촌의 빈곤호이다. 세대주인 남편은 아픈 몸이라 타국에서 돈벌이가 변변치 않다. 이명숙씨도 지난해 대수술을 받으면서 더구나 살림살이가 빠듯해졌다. 삼둥이를 낳으면서부터 워낙 넉넉치 않던 살림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래도 관광서비스로 얻는 수입이 있으니 큰 보탬이 되고 있었다.
 
홍기촌 조철범 촌위원회 주임은 ‘삼둥이네 집’ 상황을 이렇게 소개한다.
 
“이 가정은 지난해에 빈곤호로 (선정)되었습니다. 주요하게 두 어른이 병으로 앓으면서 빈곤호가 되었습니다. 또 학교를 다니는 4명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교육 가난구제정책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주요하게 스쿨 버스비용, 식비 등이 망라됩니다.”
 
조철범 촌위원회 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 홍기촌은 가난구제 정책에 따른 가난구제 프로젝트 수익 배당금을 ‘삼둥이네 집’을 포함한 이 촌의 22세대 빈곤호에 일인당 550원 표준에 따라 통일적으로 배분한다. 그는 올해 연말 전으로 전 촌민의 빈곤탈퇴에 신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신심이 아니다. 홍기촌은 현재 주차장, 체험농장, 관광 회랑(长廊) 등 총 투자가 1100만원이 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촌의 단체 수입도 80만원으로 예상된다. 촌의 단체 수입은 주요하게 가난 구제를 위한 공익지출로 사용된다.
 
“(남편과 영상통화) 남편: 이제 전화 통화가 되네, 아내: 못 들었어요. 아까 만보진에 갔댔어요. 우유가 다 떨어져서 장날이라 아이들 먹을 걸 좀 사고.. 일은 나갔어요? 남편: 엊저녁도 11시까지 일했네. 아내: 쉬면서 일하세요.”
 
한 가족이지만 대부분 세월을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가끔 영상통화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 본다. 이명숙씨는 ‘삼둥이’가 아빠와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다 보니 통화를 해도 공통 대화가 없는 게 제일 맘이 아프다고 한다.
 
이명숙씨는 홍기촌 관광산업이 앞으로 잘 발전하면 남편도 귀국해 온 식구가 함께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전한다.
 
“앞으로 홍기촌이 발전하면 남편도 고향에 돌아와서 일을 찾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보다 적게 벌어도 괜찮습니다. 가족이 함께라면요…“

취재기자: 이향란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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